2008년 11월 07일
나의 모로코
어쩌다 한겨레 곽윤섭 기자가 쓴 전시회 기사를 보게 되었고, 기사에 실린 사진이 인상에 남아 결국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엠에 갔다.명동역에서 내려 신세계에 들렀다가 충무로역까지 걸었다. 극동빌딩에서 바로 중부경찰서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한바퀴 돌아 간 셈이다.
갤러리 엠은 중부경찰서를 마주 보고 있다. 길에서 바로 계단으로 통했다. 평일이라 그런 지 관람객은 아무도 없었다.
브뤼노 바르베가 모로코에서 찍은 사진 열 다섯 점이 벽에 걸려 있었다. 사진 옆에 번호만 매겨 놓았을 뿐 작품제목이나 설명이 없었다. 전시관 가운데 탁자가 있고 팜플렛과 작품제목이 적힌 종이가 투명파일에 담겨 있었다.
파일을 들고 사진들을 돌아봤다. 혼자서 천천히 두 번을 봤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짧았지만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모로코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전시된 사진에는 현대적이지 않고, 자본과 거리가 먼 풍경이 단순한 구도에서 강한 빛을 내고 있다. 소장해서 곁에 두고 보면 좋겠다.
# by | 2008/11/07 20:23 | Traveler | 트랙백 | 덧글(0)
"박도만, 최도식, 안세훈, 박길룡 등 혁명을 꿈꾸는 네 명의 중학생들과 그들의 친구인 이정희라는 신여성, 그리고 만철의 조선인 측량기사로 이정희를 사랑했던 김해연에게 찾아온 잔인한 세계에 관한 이야기다."(해제 중, 한홍구)
결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최근 세계가 공황 상태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한계상황에 도달한 듯한 느낌이다. 공포와 불안이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대통령은 오만방자함에 빠져있고, 정치인은 국민은 뒷전이고 비리에 열중한다.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서민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누구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 불안한 소문들이 세상을 떠돌며 불안을 부풀린다. 질식해 죽겠다.
할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책 두 권을 샀다. <스키다마링크>와 <공중그네>.















